호흡 명상 8 - 호흡 격관 2
김주환의 내면소통 김주환의 내면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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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Sep 28, 2023

호흡 명상 시리즈의 여덟번째는 호흡을 이용한 격관 명상2입니다.
호흡격관의 첫 훈련은 우선 들숨과 날숨 사이에 집중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날숨과 들숨 사이에도 집중해봅니다.
그것이 점차 익숙해지면 들숨-날숨 사이, 날숨-들숨 사이에 연속적으로 계속 집중해봅니다.
격관은 말 그대로 "간격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들숨이라는 대상과 날숨이라는 대상 사이, 그 전환점, 그 간격, 그 텅비어있음을 알아차리다보면 궁극적인 인식주체인 배경자아로서 존재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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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관
들숨이 날숨으로
날숨이 들숨으로
바뀌는 그 찰나의 순간
그곳에는 들숨도 날숨도 없다.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음으로써 꽉 차 있는 순간이다.
낮과 밤

들숨이 낮이라면 날숨은 밤이다.
낮이 밤으로 바뀌는 그 순간,
들숨이 날숨으로 변화하는 그 순간,
모든 것이 잠시 정지하는 바로 그 순간이 황혼이다.
낮과 밤의 간격인 황혼은 기적이다.
환했던 대낮이 깊은 어둠으로 전환하는 마법 같은 시간이다.
이때 온 세상은 아름다운 푸르스름함으로 가득 찬다.
천지개벽의 순간이다.
...
정체성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존재가 시공간을 초월하는 순간이다.
모든 존재의 정체성이 사라지므로 너와 나의 구별이 사라지고,
시공간을 넘어 너와 내가 하나가 되는 기적의 순간이다.
천천히 들이쉬는 들숨이 잠시 멈췄다가 날숨으로 바뀌는 바로 그 황혼의 순간에 집중하라.
그 순간에, 그 찰나에, 영원한 지금(eternal now)이 있다.
그것이 고요함으로 텅 비어 있는 배경자아로서의 나의 본모습이다.
이 간격을 바라봄으로써
그 찰나에 영원히 머무는 것을 격관(隔觀)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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