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에 빠질 것 같은 아이를 본 당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위험에 빠진 아이를 구하는 심리는 무엇일까?ㅣ맹자가 말하는 인간이 측은지심을 실현하는 방법ㅣ다큐프라임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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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Apr 28, 2024

※ 이 영상은 2017년 1월 3일에 방송된 <다큐프라임 - 절망을 이기는 철학 제자백가 2부 공자 인간을 믿을 수 없을 때>의 일부입니다.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기원전 517년 제자들과 함께 산길을 걷던 공자는 여인의 울음소리에 걸음을 멈춘다. 여인은 호랑이에게 시아버지와 남편, 아들을 모두 잃었다고 했다. 왜 이곳을 떠나지 않느냐고 물으니 여인은 “이곳엔 그나마 가혹한 정치가 없다”고 했다. 잔인하고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라는 명언은 그렇게 탄생했다.

제2부 ‘공자, 인간을 믿을 수 없을 때’에서는 훗날 세계 4대 성인의 반열에 오른 불세출의 사상가 공자의 사상을 다룬다. 가렴주구의 시대를 종식하고자 제자백가의 선봉에 선 공자는 인간이 가진 공감능력에 주목한다. 땅에 떨어진 인간에 대한 믿음을 되살리기 위해 인간만이 가진 도덕적 능력을 회복하라고 주창한다.

알고 보면 흥미만점 공자님 말씀
그간 당연하고 따분하게 느껴진 공자의 사상이 실감 나는 재연과 흥미진진한 일화들로 재탄생했다. 공자는 제시한 인간성 회복의 출발점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출발한다. 바로 사람이 태어나 가장 처음 맺는 인간관계인 가족에 대한 사랑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사한 아들의 고기를 씹어 먹고 전의를 불태우며 전쟁을 승리로 이끈 위나라의 장수 악양(樂羊)은 그 충성심을 인정받았을까? “자식의 고기를 먹은 자가 누구인들 먹지 못하겠느냐”는 간언에 왕은 악양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 약양식자(樂羊食子) 고사에서는 권력자의 눈에 들기 위해 가정을 팽개친 채 출세만 좇는 일부 가장들의 세태가 떠오른다.

공자 사상의 핵심은 서(恕)로 대변되는 공감능력이다. ‘내가 원하지 않는 마음을 미루어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마음을 아는 것’을 뜻하는 ‘기소불욕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이 이를 말해준다. 공자사상의 후계자 맹자 역시 ‘차마 어쩌지 못하는 마음’인 측은지심(惻隱之心)을 통해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희대의 폭군 주왕과 악녀 달기가 ‘포락지형(炮烙之刑, 불구덩이 가운데에 구리 기둥을 달구고 그 위를 걷게 하는 형벌)’을 자행하고 그 속에서 음주가무를 즐긴 고사는 공감 능력이 없는 지도자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 프로그램명 : 다큐프라임 - 절망을 이기는 철학 제자백가 2부 공자 인간을 믿을 수 없을 때
✔ 방송 일자 :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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